프리드히리 니체, 임마루엘 칸트, 장 폴 사르트르 이름은 익숙히 들어오고 있지만 그들이 가진 사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읽어보고 공부해 본 적이 없다. 유명한 철학자들이라는 사실과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때문에 책을 읽어봐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 그리고 미리 공부해본 사람들의 너무 어렵다는 감상평에 의해 기가 죽어 있었다. 하지만 생각이 있다면 읽어 볼 수 있고, 내용이 어렵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쉽게 풀어낸 해석이나 철학자 책 일부분에 대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곁에 두고 읽는 니체’도 그렇게 시작해 보고 싶었다.
이번 독서 이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너무 읽고 싶어졌다. 어떤 책일까, 어떤 책이길래 이 저자는 니체를 동경하며 우상으로 완벽하다라고 표현하고 있을까라고 궁금했다. 그리고 언급해 놓은 구절과 표현들은 내가 니체를 확신에 찬 말로 사람들에게 살아야 할 의지와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는 완벽한 사상가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 저자가 자기 생각에 지우쳐 자기 자신이 의지가 되었던 부분만을 뽑아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적으로 읽어봐야 확실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일부분이지만 니체가 주는 에너지는 상당하다고 느꼈다.
P200 “자기의 영혼 속에 존재하는 영웅을 외면하지 마라. 더 높은 곳을 향한 꿈과 이상을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다며 그리운 듯이 말하지 마라. 살면서 어느 사이에 꿈과 이상을 버리게 되면, 그것을 말하는 사람을 비웃게 되고 시샘으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그러면 발전하겠다는 의지나 자기 자신을 극복하겠다는 강고한 마음 또한 버려지게 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내면에서 말하는 목소리 듣기는 올해 내가 가장 집중했던 일이다. 2020년 6월 6개월의 방황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소중한 지인 추천에 의해 ‘체인지 라이프’를 시작했다. 내가 이 모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간단했다. 아침 루틴, 저녁 루틴, 질문 루틴 세개만 하면 됐다. 아침에 간단히 명상과 감사 일기, 이불 개기로 시작해 나를 알아가는 한 개 질문에 답하고, 저녁에는 하루 있었언 일과 내 감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만 하면 됐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됐었다. 하지만 매일 매일하는 루틴 속에서 나는 안정을 찾게 되었고, 감사 일기와 명상을 통해 삶의 더 밝은 면과 내 안의 깊은 곳을 볼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얻었다.
한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다. 지금도 조금씩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나를 위해 나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절대 나는 내가 잘 못 되길 바라지 않는다. 나는 항상 내가 잘되기를 바라고 노력하길 바란다. 이런 마음이 니체가 말한 내 안의 영웅을 외면하지 말라는 것이지 않을까. 나는 외면하지 않고 찾고 인정하고 바라봐주고 싶다. 그렇게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위버멘쉬의 삶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