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ummary: 우리가 마주하는 낭비는 물리적 자원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자연 에너지 그리고 인간의 돈, 시간, 잠재력이다.
플라스틱 빨대 VS. 종이 빨대
지금 2023년에 이 질문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종이 빨대를 선택할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플라스틱이 환경에 유해하며 플라스틱을 덜 쓰는 방향으로 우리는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10~20년전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분명 플라스틱보다 종이에 관해 많은 문제들을 제기 했었다. 종이는 나무로부터 나오며 우리가 쓰는 이 종이들이 아마존에서 상당한 면적의 나무들이 벌목되어 만들어졌고 종이 사용을 심각한 환경 문제로 봤었던 시기가 있었다.
자. 다시 선택해보자. 고민이 되는가? 사회는 이런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그 고민을 해보기 위해, 그리고 해답을 얻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낭비. 우리는 어떤 낭비를 하고 있으며 어떻게 추적해오고 있고,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을까?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하려고했다. 이 책은 물, 플라스틱, 비즈니스, 음식물, 탄소, 태양 에너지 등 다양한 문제를 이미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계산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 일뿐 저자는 정확한 낭비의 발생 과정과 그 양에 대해 추적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제대로 추적이 어려운 낭비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을까. 재활용, 매립, 신기술의 발전 등으로 우리는 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효율성은 처참하다고 보여준다. 낭비 최소화 효율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을 저자는 마지막에 말하고 있다. 과학이 그 효율성을 올려줄 것이라고. 너무 막연한 결론과 과학에 책임을 전가하는 마무리에 나는 크게 실망했다. 나는 과학이 발전하며 새로운 소재 (플라스틱)이 개발되었고,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자동차), 그 결과로 우리는 편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된 기술에 의해 발생한 문제들(생태계 파괴, 지구 온난화)도 과학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믿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떠넘겨져서는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부분이 명확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나 당연한 결론을 당연하게 과학에 책임을 떠 넘기는 듯한 문장들이 인류 모두의 생각을 대변하는 주장일까 걱정이 된다.
“우리에게는 2개의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희망을 버리고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게 하는 것이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기회를 살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선택은 아니다. “
노암 촘스키 (Noam Chomsky)